사랑의 동산으로 나아가자(pp.4-5)
큐티는 사랑으로 충만한 주님의 동산에 들어가는 문이다. 왜 큐티를 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주님과 나누는 사랑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다. 사랑하면 함께 있고 싶다.
공부하듯 머리로 하는 큐티는 지식만 전달받는다. 어떻게 하면 큐티를 잘할 수 있습니까?
큐티를 잘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다만 사랑하는 분 앞에서 그분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십시오. 당신은 듣고자 하는 마음과 시간을 내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매일 만나 함께 교제하는 것이다.
큐티는 하나님과 나누는 교제다(pp.15-24)
믿음의 선진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주님과의 만남과 교제에 익숙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일상에서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주님의 말씀을 듣고 교제했다. 규칙적이었지만 의무나 책임이 아니라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이것이 큐티다.
하나님은 우리와 교제하기 위하여 인간을 창조하셨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과 멀어졌던 관계를 회복시키시고, 주님과 교제하는 특권을 회복시키셨다. 이 특권을 누리는 것이 바로 큐티다.
영적으로 성장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큐티였다. 상황이 어떻든 큐티를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결국 예수님의 좋은 제자가 된다.
영적 성장의 지름길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큐티다. 분주한 삶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따로 떼어 놓아야 한다. 시간을 내되 매일 규칙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큐티는 습관이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하려면 인내가 필요하다. 첫 시작은 서툴고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쓰신 위대한 사람의 첫 시작은 작고 볼품없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큐티는 예수님을 닮는 것이다.(pp.25-33)
성경에 대한 지식이 없고, 이해력이 부족하고, 신앙 연륜이 짧다고 큐티를 못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는 세살짜리 아이의 수준에 맞게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나님은 더 탁월하게 나의 믿음의 수준에 따라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큐티를 할 때 내 수준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의 수준이 어떻든, 우리의 상황이 어떻든, 하나님은 아무런 문제없이 우리와 소통하실 수 있다.
큐티는 성경공부가 아니다. 나의 이해력이 미치지 못해서 문제가 될 것은 하나도 없다.
큐티는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대화하는 것이다.(pp.34-47)
큐티는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하루 중 일부를 따로 떼어 놓는 시간이다. 이 시간은 하나님과 데이트하는 시간이요, 세상을 뒤로하고 하나님과 따로 만나는 시간이다. 큐티를 한다는 것은 날마다 시간을 내어 예수 그리스도와 친밀한 관계를 쌓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는 기도를 통해 말한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인간은 소통을 이룬다.
큐티를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나 감동을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마음과 삶이 분주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소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깨닫는 일에 실패한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데 내 마음이 정리되지 못하고 분주하여 그분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지나쳐버리기 때문이다.
큐티하기 : 본문의 이해(pp.51-56)
본문의 이해를 적는 이유는 본문 전체 윤곽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본문의 이해는 전체적인 말씀요약이나 제목이 아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내게 말씀하시는 메시지의 핵심을 한두 줄 정도 적는 것이다.
큐티하기 :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pp.57-64)
큐티는 하나님을 지식적으로 아는 것을 넘어서 경험하여 알게 한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안다고 할 때 가장 먼저 깨닫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헤세드)이다. 그 하나님의 사랑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면 우리 인생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기로 작정하시고 우리에게 주신 책이므로 성경 어느 곳을 펼쳐도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묘사를 찾아보고, 다양한 묘사가 있을지라도 그 중에서 한두 군데만 묵상하며 은혜를 누리고 감동을 적는다.
큐티하기 : 내가 받은 은혜와 감사(pp.65-75)
큐티의 생명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이다. 큐티가 시들해지고 하기 싫어지는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큐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오늘 내가 받은 은혜와 감사를 묵상하는 부분이다. 큐티는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다. 은혜가 아니고서는 우리 중 누구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없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에서 묵상한 하나님의 모습을 중심으로 은혜와 감사를 묵상하면 더욱 좋다.
큐티하기 : 내게 주시는 교훈(pp.76-86)
말씀의 거울은 우리를 비출 뿐 아니라 더러움을 씻게 한다. 본문에서 내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명령, 부탁, 위로와 격려, 약속, 또는 경고와 책망, 그리고 본받을 점, 피해야 할 죄 등을 묵상하면 좋다.
큐티하기 : 적용과 실천(pp.87-94)
99%의 평범한 사람들도 수천 가지의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실천하지 않는다. 반면 1%의 특별한 사람들은 다르다. 그들은 생각을 반드시 행동으로 옮긴다.
예수님을 오래 믿었지만 변하지 않는 이유도 말씀을 적용하고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적용과 실천이 없는 큐티는 반쪽짜리 큐티고 엄밀히 말해서 큐티라고 할 수 없다.
주님은 내 삶에 지극히 관심을 가지고 계시며, 큐티를 통해 알려주시기를 원하신다. 큐티의 적용은 구체적이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영적으로 빨리 성장하는 사람들은 작은 은혜라도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실천한다. 이런 적용이 반복되면 삶이 바뀐다.
구체적인 적용은 “~하지 않겠다” “~하겠다”는 행동 강령 방식으로 작성하면 좋다. 그리고 일정시간 내에 그렇게 하도록 마감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
큐티하기 : 제목(pp.95-101)
<적용과 실천>을 적고 나서 그날 받은 은혜와 도전을 기초로 <제목>을 적는다. 큐티에 제목을 달아놓으면 지나간 큐티를 다시 찾아 볼 때 과거에 받은 은혜를 쉽게 기억할 수 있다. 마치 빅데이터를 분류하기 위해 태그를 붙이는 일과 유사하다.
은혜를 기억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과거에 했던 큐티를 통해서 오늘의 큐티가 힘을 얻을 수 있다. 지난 날 했던 큐티를 다시 훑터보는 일은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인도하시고 나와 함께 하셨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큐티하기 : 오늘의 기도(pp.102-107)
오늘의 기도는 일종의 적용을 위한 기도다. 적용할 거리를 찾았다고 해도 그것이 실제적으로 삶에 옮겨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깨달음이 깊고 결단이 굳건해도 하나님이 힘 주시는 만큼만 감당할 수 있다.
은혜를 주신 것에 감사하며, 깨닫게 하신 말씀을 삶 속에서 누리기 위한 기도를 해야 한다. 또한 받은 은혜대로 또 적용하는 삶을 잘 살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오늘의 우선순위(pp.111-127)
<셀라이프> 큐티노트 맨 아래에 보면 <오늘의 우선순위>를 적는 칸이 있다. <오늘의 우선순위>야 말로 실제적인 큐티적용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하루에 할 일들을 다 적어보면 40-50가지가 된다. 그러나 그 많은 일들을 하루에 다 할 수가 없다. 시간은 제한되어 있으니 우선순위를 적어놓고 살아야 한다. 우선순위를 세울 때 필요한 것은 시계가 아니라 나침반이다.
사람들은 바쁘게 살아간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일로 바쁜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사람들은 중요한 일보다는 급한 일에 바쁘다. 우선순위를 세우고 그에 따라 살지 않으면 급한 일을 해치우느라고 부주하고 정신없는 삶을 산다. 급한 일의 유혹에서 벗어나고 중요하고 보람있는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선순위를 세워야한다.
세상의 대부분 사람들은 삶의 목표를 ‘자아실현’에 두고 있다. ‘네 꿈을 펼쳐라’,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라’ 라는 말이다. 그러나 자아실현 즉 자기만족을 자신의 궁극적 목적으로 삼는 것이야말로 자기 스스로가 인생의 주인이 되어서 스스로 하나님이 되겠다는 죄악인 것이다.
인생의 목적과 가치를 실현하는 삶에 대하여 성경은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예수께서 사셨던 삶을 이어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고후5:15) 즉 예수님처럼 가르치고 치유하고 전파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
행복감사일기(pp.128-147)
삶을 변화시키는 큐티는 일상의 감사가 들어가야 한다. 매일 시간을 내어서 <행복감사일기>를 기록한다면 감사로 충만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행복감사일기>를 적는 것은 하나님이 내게 행하신 일을 기억하는 일이다.
감사를 찾는 과정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지금 가진 것에 대해서, 그동안 해왔던 것들에 대해서 돌아보는 과정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감사는 좋은 일에만 하는 감사가 아니라 범사 곧 모든 일을 감사하는 것이다. 평범하게 지나칠 수 있는 일이지만 거기서 감사를 발견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감사다.
형통하고 잘될 때 하는 감사보다는 하는 일이 막혔을 때, 고난 가운데 그 속에 하나님께서 감추어두신 감사를 찾는 것이 더 귀하다. 아무나 발견할 수 없는 감사를 찾아내는 것이 아무나 감사할 수 있는 제목으로 감사하는 것보다 몇 배는 귀하며, 그런 감사가 바로 인생을 변화시킨다.
큐티의 세가지 요소 知, 情, 意 (pp.148-165)
큐티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하나님과 함께 사랑의 동산을 거닐며 교제하는 것이다.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충만하게 얻기 위해서다. 하나님의 은혜에 초점을 맞출 때 지속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큐티를 할 수 있게 된다.
지성이 이끄는 큐티는 마치 성경공부하듯이 새로운 정보를 얻고 말씀을 배우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런 성경공부식 큐티는 말씀이 주는 생동감을 잃어버리고 점점 딱딱하게 만들어간다. 그래서 큐티가 어렵다고 느낀다.
의지만을 강조하는 큐티를 적용중심의 큐티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적용한 것들을 잘 지키지 못했을 때 늘 죄책감에 빠지는 신앙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연약함으로 적용한 것을 완벽하게 지키지 못하는 것이 많다. 그런 날이 쌓여가면 죄책감만 쌓이고 큐티가 하기 싫어지고 안하게 된다.
적용중심의 큐티는 의무와 책임이 가득한 신앙인 즉 율법적인 신앙인을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나님의 은혜가 앞서지 않는 적용은 자칫하면 종교인을 양산하는 오류를 범한다. 큐티는 하나님의 은혜와 감동을 받고 누리는 시간이다.
큐티에서 가장 우선적인 부분이 있다면 감성적인 부분이다. 지식도 의지도 모두 감동이 있고 감성적인 부분이 뒷받침될 때 견고해지는 것이다. 비록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지만 아직도 우리는 죄성을 지닌 인간의 본성에 더욱 익숙하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는 은혜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매일 은혜를 받고 그 은혜를 통해 그 은혜를 통해 쉼 없이 감격하며 살아야만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 갈 수 있다.
큐티는 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누이고 받는 시간이다. 말씀을 통해서 은혜를 경험하고 그 은혜가 감동이 되어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큐티는 감성이 움직여 시작된다.
바람직한 큐티의 모습은 지성이 이끄는 큐티로 하나님을 알아가고, 의지가 이끄는 큐티로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고, 감성이 이끄는 큐티를 통해 은혜로 나아가는 것이다. 큐티를 통해 인간의 지성, 의지, 감성이 골고루 성장해야 한다.
큐티의 마침표, 나눔(pp.166-177)
초대교회는 나눔이 풍성한 공동체였다. 삶을 나누며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함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양했다. 초대교회가 생명력이 있었던 까닭은 나눔을 잘 했기 때문이다.
큐티를 통해서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누어야 한다. 큐티를 중간에 그만둔 사람들을 보면 십중팔구 혼자 큐티하고 적용하는 사람들이다. 잘하든 못하든 일단 함께 큐티를 나눌 사람들이 있으면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큐티를 지속하는데 힘이 덜 든다. 도전과 격려를 받기 때문이다.
큐티를 다른 사람과 나눌 때 영적인 균형감각과 분별력을 얻게 되고 진정한 사랑의 교제가 이뤄진다.
말씀을 나누면서 자신의 연약한 부분이 드러나고 이를 위해서 서로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신다. 이런 과정들이 한 번 두 번 반복되면 비로소 영적인 친밀감이 형성된다.
큐티 나눔은 곧 자신의 인생을 공유하는 시간이다. 우리의 삶을 나누고 공유하다보면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큐티 나눔은 나를 깨뜨리는 가장 탁월한 도구다. 삶을 나누다보면 우리의 고정관념이 깨지고 영적인 열등감이 해결된다.
큐티 나눔할 때 몇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자아비판으로 일관하지 않는다.
둘째, 사람을 기대하지 말고 하나님을 기대하라. 사람 때문에 실망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임을 명심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셋째,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 큐티 나눔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말씀과 받은 은혜를 삶에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나누는 시간이다.
넷째, 허용하고 격려하라. 남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혹시 말씀을 잘못 이해해서 엉뚱하게 적용하더라도 용납해야 한다. 그가 어설픈 큐티를 하는 이유는 초보자이기 때문이다. 초보자에게는 격려와 위로가 필요하다.
다섯째, 믿음의 수준을 고려해서 나누라. 나눔은 인격적으로 해야 하며 친밀도에 따라 나눔의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
진정한 사랑의 교제는 오직 말씀을 나눌 때에 형성된다. 말씀을 나누고 은혜를 공유할 때 성령님이 역사하셔서 친밀감이 형성된다.
큐티를 통해 내 마음을 나누고 삶을 나누었다면 도고기도로 마무리를 해야 한다. 도고기도를 통해서 나눔은 온전해지고 힘을 얻기 때문이다. 합심해서 가는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